Record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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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어젯밤에 오랜만에 밤산책을 했다. 무릎이 아픈 뒤로 의미 없이 걷기가 힘들었고 그동안의 찜통 더위 역시 외출을 꺼리게 만들었다. 그러나 어제 폭우가 그친 뒤 부엌 창틈으로 들어오는 저녁 바람은 너무 산뜻했고 노을 진 하늘의 오묘한 색상과 깨끗이 씻긴 초록의 산자락이 자꾸만 가슴을 두방망이 치게 했다. 하여 설거지를 대충 끝내고 부랴부랴 몇 달만인지 모를 밤산책을 했다. 하늘은 그새 어두어져 있었지만 지나가는 고양이 몇마리와 인사도 하며 즐거운 시간이었다. 나는야 이 동네에 아는 사람 보다 아는 고양이가 압도적으로 더 많은 인간ㅋㅋ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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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2024-09-22T02:29:20.062Z"